마이클 샌델 교수는 “코로나19로 택배기사, 트럭운전사, 간호조무사 등 많은 노동자들에게 사회가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라며, “이들의 존엄성을 인정해야 하고, 노동자들도 공동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마이클 샌델 교수는 승자와 패자 모두 상처가 남는 능력주의의 폐해를 인식하고, 각자의 사회 기여가 존엄성을 인정받는 상호 존중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19차 IACC 특별대담에서 말했다.
대담을 진행한 김선욱 숭실대 철학과 교수, 그리고 사전 질문 공모를 통해 구성된 ‘청년 패널단’과 함께 한 마이클 샌델 교수는 특히 청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과 통찰을 전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이 현실에서 이뤄질 수 있는가에 대한 국민권익위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단 11.7%만이 긍정(56.6% 불가능, 31.7% 모른다, 2020. 11월)한 것에 대해 마이클 샌델 교수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어도 ‘아메리칸 드림’을 믿는 미국보다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좀 더 공정한 사회로 가기 위한 걸음에 앞서 있으며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불공정성, 불평등성을 개선하는 힘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또 샌델 교수는 빈부 격차를 줄이기 위한 분배적 정의에서 나아가,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사회 경제와 공동선에 기여해 정당한 존엄성을 인정받는 ‘기여적 정의’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그동안 소외했던 택배기사, 트럭운전사, 간호조무사 등 많은 노동자들에게 사회가 의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 것을 계기로 높은 학위와 자격증이 없더라도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샌델 교수는 “사회가 공동체 정신을 유지하는가, 그리고 상호 신뢰에 바탕을 두고 있는가에 대한 시험대인 코로나19 대유행에 한국이 현재까지 미국보다 훌륭하게 대처해 왔다”고 평하며 “앞으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인간에 대한 공감력, 연민의 능력을 발전시켜 나가고, 정의와 공동선에 대한 계속적인 시민 담론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클래식음악신문 www.classicnews.co.kr
한완규 기자 liante99@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