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명의 독주자가 서로 다른 협주곡의 한 악장씩을 맡아 오케스트라와 만났다. 8월 7일 오후 7시 30분 평촌아트홀 공연장에서 열린 ‘RISING STAR CONCERT’는 모차르트와 하이든, 쇼팽의 협주곡을 중심으로 구성된 협연 무대였다. 공연은 경기도전문예술법인 (사)코리아콘서트오케스트라가 ‘예술 영재 육성 프로젝트’로 마련했으며 박영린이 지휘를 맡았다. 공연 일시·장소와 출연진은 제공된 공식 포스터와 프로그램북을 기준으로 확인했다.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전시은과 피아니스트 강지혜·김민주·조승효·김미림·신민주가 참여했다. 한 작품의 전곡을 한 명의 독주자가 맡는 구성 대신, 여섯 독주자가 각각 협주곡의 한 악장을 연주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짜였다.
첫 무대에서는 전시은이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 A장조 K.219의 제1악장 ‘Allegro aperto’를 연주했다. 이어 강지혜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3번 A장조 K.488의 제1악장 ‘Allegro’를, 김민주가 피아노 협주곡 제21번 C장조 K.467의 제2악장 ‘Andante’를 맡았다. 작품명과 악장 표기는 공개된 음악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하이든과 쇼팽의 작품도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조승효는 하이든 피아노 협주곡 제11번 D장조 Hob. XVIII:11의 제1악장 ‘Vivace’를 연주했고, 김미림은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1번 E단조 Op.11의 제1악장 ‘Allegro maestoso’를 맡았다. 마지막 순서에는 신민주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D단조 K.466의 제1악장 ‘Allegro’로 무대에 올랐다.
전체 여섯 작품 가운데 네 작품이 모차르트의 협주곡이었다. 바이올린 협주곡 제5번과 피아노 협주곡 제23번·제21번·제20번을 중심에 두고 하이든과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을 배치했다. 고전주의의 모차르트와 하이든에서 낭만주의의 쇼팽까지 서로 다른 시대의 협주곡을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었다.
이번 공연의 또 다른 특징은 독주자에게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하는 무대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 있다. 협주곡에서는 독주자의 연주뿐 아니라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음악적 상호작용이 작품을 구성한다. 각기 다른 작품과 독주자가 한 무대에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연주자에게 독주 무대와는 다른 협연 경험을 요구한다.
지휘는 코리아콘서트오케스트라를 창단해 활동해 온 박영린이 맡았다. 코리아콘서트오케스트라는 1995년 6월 창단됐으며, 안양문화예술재단의 공식 자료에서도 지역을 기반으로 공연과 시민 대상 음악 프로그램을 이어온 단체로 소개돼 있다.
‘RISING STAR CONCERT’는 연주자들의 이력을 길게 소개하는 데 머물지 않고, 실제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자리를 프로그램의 중심에 놓았다. 콩쿠르와 레슨, 개인 연습을 통해 준비한 작품을 지휘자와 여러 연주자가 함께하는 무대로 옮기는 일은 독주와는 다른 음악적 경험을 요구한다.
여섯 독주자가 각자의 협주곡 한 악장으로 참여한 이번 공연은 ‘무대 경험을 통해 연주자를 성장시킨다’는 프로젝트의 방향을 구체적인 협연 형식으로 보여준 자리였다. 연습실에서 준비해 온 음악이 오케스트라와 만나는 순간, 독주자는 자신의 소리를 내는 것과 함께 다른 연주자의 소리를 듣는 과제를 마주한다. ‘RISING STAR CONCERT’가 마련한 무대의 의미 역시 그 경험에서 찾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