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철거 로봇 시장, 2035년 94.2억 달러 전망…일자리 구조와 현장 안전을 동시에 바꾼다

글로벌 성장 수치와 한국 건설업의 연결고리

현장 안전·인력난 해소 수단으로서의 로봇 도입

정책 과제와 현장 대비 방안

글로벌 성장 수치와 한국 건설업의 연결고리

 

2026년 7월 7일 openPR.com을 통해 공개된 Emergen Research 보고서는 글로벌 건설 및 철거 로봇 시장의 향방을 구체적 수치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건설 및 철거 로봇 시장은 노동력 부족과 위험한 현장 안전 규제 강화에 힘입어 2025년 18.7억 달러에서 2035년 94.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연평균 17.9% 성장)"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단순한 시장 규모 변화를 넘어 건설 현장의 작업 방식과 고용 구조에 미칠 파급이 단기간 안에 가시화될 것임을 예고한다.

 

한국 건설업 종사자와 정책 입안자 모두 이 전망이 국내 공사 일정, 비용 구조, 일자리 성격에 어떤 구체적 함의를 갖는지 판단해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 한국의 건설·철거 현장에는 이미 인력 구조 변화와 안전 규제 강화의 신호가 축적되어 있다. 국제노동기구(ILO)가 2024년 발표한 세계 고용 및 사회 전망 보고서는 콘크리트 작업, 벽돌공, 선별적 철거 분야에서 구조적 인력 부족이 2030년까지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ILO의 전망은 단순한 미래 예측이 아니다. 수급 불균형이 현실화되면 공사 지연, 비용 상승, 안전사고 증가라는 복합 위기가 뒤따른다는 경고다. 노동력 부족과 더 엄격해진 안전 규제를 동시에 맞닥뜨린 건설 분야는 자동화 도입을 선택지로 검토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였다.

 

로봇의 기능과 도입 가속 배경을 살펴보면 그 이유는 분명하다. Emergen Research는 해당 로봇들이 콘크리트 파쇄, 구조물 제거, 철근 절단, 벽돌 쌓기, 콘크리트 타설 등 인간 작업자가 접근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환경에서 정밀하고 피로 없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 원문을 직접 인용하면 "이 로봇들은 콘크리트 파쇄, 구조물 제거, 철근 절단, 벽돌 쌓기, 콘크리트 타설 등 다양한 작업을 인간 작업자가 접근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환경에서 정밀하고 피로 없이 수행할 수 있다." 이 설명은 로봇 도입이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이 아니라 위험 근로 대체와 품질 향상의 수단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광고

광고

 

머리 위 콘크리트 파쇄나 석면 함유 물질 제거처럼 인체에 직접적 위협이 되는 작업에서 로봇 대안을 요구하는 안전 규제가 강화될수록 도입의 경제적·법적 유인은 커진다. 구체적 사례는 이미 상업적 배포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Emergen Research 보고서는 2025년을 기점으로 철거·벽돌 쌓기·콘크리트 적용 분야 전반에서 상업적 배포가 가속화되었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의 건설 자동화 프로그램은 그 실효성을 일부 입증한 사례다. 호주 정부는 2026년까지 5,500만 호주달러(AUD 55,000,000)를 투자해 뉴사우스웨일스와 빅토리아주의 47개 사회 주택 프로젝트에 벽돌 쌓기 및 콘크리트 로봇 배포를 지원했다.

 

이 사례는 공공 부문이 초기 도입 비용을 부담하고 민간 확산을 촉진하는 정책 모델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공공 투자가 시장 형성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논리는 한국 공공 발주 정책에도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현장 안전·인력난 해소 수단으로서의 로봇 도입

 

기술 혁신 측면에서도 변화는 가시화되었다. 스웨덴 장비 제조업체 Husqvarna AB는 2025년 3월 14일 원격 조종 철거 로봇 DXR 270을 출시했다.

 

Emergen Research는 이러한 신제품 출시와 플랫폼 진화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Husqvarna의 사례는 단일 장비 수준의 기술 진화가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대체 수단을 공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기계의 성능 향상과 함께 운영 편의성, 원격 조작 능력, 유지보수 체계가 확보될수록 도입 장벽은 낮아질 것이다.

 

 

광고

광고

 

한국 건설업에의 함의는 단순히 '로봇 도입 여부'를 넘는다. 첫째, 현장 노동자의 업무 분담과 직무 재설계가 불가피하다.

 

벽돌 쌓기나 콘크리트 타설처럼 전통적으로 숙련 노동자에게 의존하던 작업이 로봇으로 이동하면 숙련 인력의 역할은 설계·감독·로봇 운용으로 전환된다. 직무 전환은 단기적 충격을 수반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인력의 질적 고도화로 이어질 수 있다. 둘째, 안전 규제 준수 비용은 초기에 상승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사고 비용과 보험료를 낮출 여지가 있다.

 

셋째, 공공 발주 사업에서 자동화 기술 채택을 촉진할 경우 중소 하도급사의 수주 구조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이 세 가지 변화는 현장 노동자, 원청·하도급 업체, 공공 발주기관의 정책 준비 수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반론과 그에 대한 재검토도 필요하다.

 

일부는 로봇 도입이 대규모 일자리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Emergen Research의 전망은 기술 대체와 함께 새로운 공급망과 유지보수·운용 인력 수요의 증대를 함께 가정한다. 로봇 도입으로 현장 일자리가 단순 반복 업무에서 기술 운용·관리 업무로 이동하면 인력의 질적 전환이 요구된다.

 

또 다른 반론은 초기 도입 비용과 소규모 현장의 경제적 부담을 근거로 든다. 호주 사례에서 보듯 공공 투자를 통한 초기 수요 창출과 기업의 상용화 전략이 맞물리면 비용 부담은 분산될 수 있다. 안전 규제가 도입을 억제하는 요소라는 주장도 존재한다.

 

그러나 Emergen Research 보고서는 안전 규제가 오히려 로봇 도입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규제가 강화될수록 인간 근로자의 위험을 줄이는 기술적 대안이 경제적·법적 선택지로 부상하기 때문이다.

 

정책 과제와 현장 대비 방안

 

정책과 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는 구체적이다. 첫째, 직무 재교육과 직업 재배치 계획을 사전에 마련해야 한다.

 

 

광고

광고

 

정부는 공공 사업에서 자동화 장비 도입을 선도함과 동시에 건설 근로자 대상 재교육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둘째, 안전 기준과 로봇 운용 기준을 현실적으로 정립해야 한다. 로봇의 현장 운용은 기존 안전 규정의 일부를 재설계함으로써 보완될 필요가 있다.

 

셋째, 중소 건설사와 하도급업체의 기술 도입 역량을 강화하는 금융·기술 지원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 세 가지 과제는 한국형 적용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최소한의 전제다. 시장·기술·정책이 맞물릴 때 한국 건설 현장의 변화는 체감 수준으로 다가올 것이다.

 

Emergen Research의 수치(2025년 18.7억 달러→2035년 94.2억 달러, 연평균 17.9%)와 ILO의 2030년 인력 부족 전망, 호주의 AUD 5,500만 투자, Husqvarna의 2025년 3월 14일 DXR 270 출시는 단순한 해외 동향이 아니다. 이 지표들은 한국의 공사 일정, 비용 구조, 일자리의 성격을 바꿀 수 있는 구체적 신호다. 변화를 '충격'이 아닌 '전환'으로 받아들이려면 정책과 업계의 준비가 기술 확산 속도에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

 

인력 재교육과 안전 규정 개편 설계의 속도가 한국 건설업의 향후 10년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FAQ

 

Q. 건설·철거 로봇 도입은 한국 건설 일자리를 얼마나 줄이는가?

 

A. 현재로서는 한국 특정 일자리 축소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공식 통계가 없다. Emergen Research의 2026년 7월 보고서는 전 세계 시장 규모 변화(2025년 18.7억 달러→2035년 94.2억 달러)를 제시했으나, 지역별 고용 영향은 별도 분석이 필요하다. ILO가 2024년 발표한 세계 고용 및 사회 전망 보고서는 콘크리트 작업·벽돌공·선별적 철거 분야에서 2030년까지 구조적 인력 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 경우 로봇은 부족한 인력을 부분 대체하면서 동시에 운용·유지보수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단순 축소보다는 직무 재배치와 재교육 준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이다.

 

Q. 중소 건설사는 어떻게 로봇 도입 비용을 마련할 수 있는가?

 

A. 호주 정부는 2026년까지 AUD 5,500만을 투자해 뉴사우스웨일스·빅토리아주 47개 사회 주택 프로젝트에 벽돌 쌓기·콘크리트 로봇 배포를 지원했으며, 이는 공공 투자가 민간 확산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에서는 공공 발주 사업의 시범 도입, 금융 지원 프로그램, 장비 공동 임대 모델 등이 현실적 대안으로 거론될 수 있다. 제조사·기술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 지원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내 유지보수·운용 인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비용 부담을 낮추는 핵심 전략이다. Emergen Research는 상업적 배포 가속화와 함께 운용 비용이 점차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Q. 안전 규제 강화가 로봇 도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A. Emergen Research 보고서는 안전 규제 강화를 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 중 하나로 꼽았다. 머리 위 콘크리트 파쇄, 석면 함유 물질 제거 등 인체 위험 작업에 로봇 대안을 요구하는 규제가 확대될수록 건설사 입장에서는 로봇 도입이 법적 의무 이행 수단이자 비용 절감 방법으로 동시에 기능한다. 단기적으로는 규제 준수 비용이 상승할 수 있으나, 사고 감소에 따른 보험료 하락과 공사 지연 비용 절감 효과가 중장기적으로 이를 상쇄할 수 있다. 한국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현장 안전 기준이 강화되는 추세인 만큼, 규제 환경 변화가 자동화 도입 속도를 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광고

광고
작성 2026.07.16 08:13 수정 2026.07.16 08:13

RSS피드 기사제공처 : 전국인력신문 / 등록기자: 최현웅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Shorts NEWS 더보기
쇼팽이 사랑한 밤의 음악 '녹턴'. 숨겨진 클래식 이야기
[클래식] 클래식 취향 특 #클래식 #바로크음악 #고전주의 #낭만주의 #..
아시아인들이 클래식 음악을 잘하는 이유
콩쿠르에서 가장 많이 무너지는 구간#콩쿠르비하인드 #입시비하인드 #연주중..
심사위원이 다시 보고 싶어지는 연주#콩쿠르비하인드 #입시비하인드 #다시보..
바흐의 귀에 익은 명곡 3 #shorts #클래식 #바흐 일미터클래식
지하철 웅장하게 타는 법 #색소폰 #더블베이스 #클래식 #쇼츠 #지하철 ..
추억의 소나티네, 피아노 학원에서 뚱땅거렸던 그 곡 Clementi So..
추억의 소나티네 몇개 쳐봤나요?
피아니스트가 소나티네를 치면 어떤 느낌일까 clementi sonat..
피아노 초보 콩쿨 필수곡!! #클레멘티 #소나티네
팝이 된 클래식 쇼츠 #shorts #피아노홀릭 #팝클래식 #클래식원곡
신이 허락한 천재 - #music #classic #orchestra ..
다시 만난 "체르니" | Rediscovering Czerny | Cze..
지휘자도 못 참고 터졌다
천재의 예술적인 광기가 느껴지는 연주
피아노 영화 음악 Still Water #shorts 쇼츠 클래식
클래식 음악 쇼츠 Pachelbel's Canon #shorts #cla..
클래식퀴즈) 비발디 사계중 어느 계절일까요? #비발디 #사계 #비발디사계..
(감동쇼츠-클래식뒷이야기)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클래식 명곡은? 의외의..
chatGPT가 선정한 클래식 명곡 베스트5 #shorts #chatgp..
이래도 클래식이 심심하다고?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의외로 모르는 임윤찬 숨겨진 레전드 Autumn Leaves
지휘자만 모르게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
지휘자가 클래식 음악에 중요한 이유
숲속에 온 듯, 마음이 편해지는 뉴에이지 음악 테라피
유명한 클래식명곡 베스트 100곡 모음, 모차르트,쇼팽,베토벤,바흐,리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1위 #라흐마니노프 #조성진
유튜브 NEWS 더보기

쇼팽에 대하여#쇼팽 #Chopin #프레데리크쇼팽 #쇼팽녹턴 #쇼팽발라드 #쇼팽왈츠 #클래식음악 #피아노...

쇼팽 녹턴의 모든 것#쇼팽 #녹턴 #피아노 #클래식음악 #쇼팽녹턴 #프레데리크쇼팽 #야상곡 #감성음악 #...

2024 한국클래식음악신문사 1위 수상자

2025학년도 한클 입시평가회/서울대,한예종,이화여대, 학교별 특화 된 입시평가회

2023한국클래식음악신문사 콩쿠르 첼로 초등부 3학년 1위 마상준

피아니스트였다. 교육현장으로 간 피아니스트 김선용

2024 한국클래식음악신문 콩쿠르 수상자(서초)

2022 한국클래식음악신문 콩쿠르 고등부 성악부문 1위

2022 한국클래식음악신문 콩쿠르 피아노부문 초등부 6학년 1위

2023한국클래식음악신문사콩쿠르 바이올린 초등부3학년 1위 정이화

2022 한국클래식음악신문 콩쿠르 성악 대학부 1위

2024 한국클래식음악신문 콩쿠르 초등부 3학년 첼로부문 1위

2024 한국클래식음악신문 콩쿠르 초등부 3학년 첼로 부문1위

2024 한국클래식음악신문 콩쿠르 초등부 3학년 더블베이스 1위

2024 한국클래식음악신문 콩쿠르 피아노부문 초등부 1학년 1위

2024 한국클래식음악신문 콩쿠르 피아노부문 초등부 2학년 1위 이은찬

2024 한국클래식음악신문 콩쿠르 피아노부문 초등부 3학년 1위 김서은

2024 한국클래식음악신문 콩쿠르 피아노부문 초등부 4학년 1위 김선유

2024 한국클래식음악신문 콩쿠르 피아노부문 중등부 1위 김우주

2024 한국클래식음악신문 콩쿠르 피아노부문 초등부 5학년 1위 고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