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낭만주의로 만나는 5월의 관현악, 예술의전당과 서울시향이 한 무대에 선다

홍석원 지휘·이관욱 협연·서울시립교향악단 연주…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선보여




예술의전당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 서울시립교향악단공연이 2026521일 오후 7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예술의전당이 기획·제작하는 무대로, 지휘자 홍석원, 피아니스트 이관욱,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 러시아 낭만주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의 프로그램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c단조 Op.18과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4f단조 Op.36으로 구성된다. 두 작품은 러시아 낭만주의의 짙은 서정성과 극적인 전개를 보여 주는 대표 레퍼토리로, 피아노 협주곡과 교향곡이 한 무대에서 이어지며 내면의 정서와 운명적 긴장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펼쳐낸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긴 호흡으로 정서를 쌓아 가는 작품이다. 널리 알려진 선율을 지닌 작품이지만, 실제 연주에서는 선율의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피아노와 관현악이 서로를 밀고 당기는 균형이 중요하다. 이번 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이관욱은 이 작품을 통해 협연자로서의 음악적 호흡을 서울시향과 맞춘다.

후반부에 연주되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은 운명의 모티프를 중심에 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첫 악장에서 강하게 제시되는 금관의 울림은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긴장으로 작용하고, 이어지는 악장들은 인간 내면의 흔들림과 회복을 교향악적 언어로 확장한다. 이 작품은 화려한 관현악 효과만으로 설명되기보다, 각 악장이 만들어 내는 정서의 대비와 마지막 악장으로 이어지는 추진력이 중요한 감상 지점이다.

이번 공연에서 지휘를 맡은 홍석원은 현재 서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교육과 연주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보도자료는 홍석원을 정교한 해석과 구조감 있는 음악 구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휘자로 소개했다. 다만 기사에서는 이러한 평가를 단정적 찬사로 확장하기보다, 이번 무대에서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콥스키의 정서적 밀도와 오케스트라의 구조를 어떻게 이끌어 낼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협연자로 나서는 피아니스트 이관욱은 202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본선 진출을 계기로 주목받은 연주자로 소개되고 있다. 예술의전당 보도자료는 이번 공연을 그의 국내 첫 협연 무대로 설명하고 있다. 이 지점은 기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개인 리사이틀이 아닌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에서 젊은 피아니스트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음악을 드러낼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참여 역시 공연의 중요한 축이다. 서울시향은 이번 무대에서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콥스키라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레퍼토리를 연주하지만, 두 작품 모두 관현악의 밀도와 균형이 필요한 곡이다. 익숙한 명곡을 연주한다는 점보다, 그 익숙함 안에서 작품의 구조와 정서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드러내는지가 공연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예술의전당 × 서울시립교향악단521일 목요일 오후 7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티켓은 R7만 원, S5만 원, A3만 원, B1만 원, 합창석 4만 원으로 공지되어 있으며, 예매와 문의는 예술의전당을 통해 가능하다. 예술의전당은 출연진과 프로그램이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 낭만주의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듣는 무대이자, 예술의전당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협업을 통해 5월 관현악 공연의 흐름을 보여 주는 자리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이 개인의 내면을 깊이 파고든다면, 차이콥스키의 교향곡은 그 내면을 오케스트라 전체의 언어로 확장한다. 관객은 이 두 작품을 통해 낭만주의 음악이 지닌 선율의 힘과 교향악적 드라마를 함께 경험하게 된다.

 


공연명:예술의전당 × 서울시립교향악단
일시:2026521일 목요일 오후 730
장소: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출연:지휘 홍석원, 피아노 이관욱, 연주 서울시립교향악단
프로그램: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c단조 Op.18,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f단조 Op.36
티켓:R70,000/ S50,000/ A30,000/ B10,000/ 합창석 40,000
주최:예술의전당
문의:예술의전당 1668-1352

 

작성 2026.05.13 18:41 수정 2026.05.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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